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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감정.심리5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 김혜남>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얼마나 따뜻했던지, 큰 위로를 받았다.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는 증거'라는 문구에서 울컥했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저자는 본 책을 통해 단순히 생각을 멈추라는 조언이 아니라, 생각을 잘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의 균형을 찾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는 과도한 생각이 가져오는 문제를 현대인의 공통적인 고통으로 묘사한다. 일상의 크고 작은 결정부터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걱정까지,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문제를 되새기며 스스로를 소진한다. 작가는 이러한 상태를 생각의 과부하 상태라고 표현하며, 이를 단순한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 2025. 1. 7.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최재훈> 한 달 반 동안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되돌아보니, 내가 가스라이팅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행히 별다른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만약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상대와 해결책을 찾아야 했을 것이다. 모든 걸 참기만 하는 게 답은 아니니까. 내가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내 예민한 성격도 한몫했을 것이다. 관계로 인해 고생했던 동안에도, 나의 예민함 때문일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견뎠지만, ‘괜찮아’라는 긍정적인 태도와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까?’라는 자책감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그런 상황에서 책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 는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시의적절하게 나에게 찾아와 주어 참.. 2025. 1. 5.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가속경험적 역동치료(accelerated experiential dynamic psychotherapy, AEDP)는 다이애나 포샤 박사가 개발한 치료법으로, 내담자의 깊은 감정을 경험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쉽게 우울증이라고 진단해버리는 현실에서 저자는 '변화의 삼각형' 모델을 제시하고 그 모델을 따라 나의 고통의 실체를 찾는 법을 안내한다.   나는 '변화의 삼각형' 모델을 알게 된 이후부터 깊은 감정에 휩싸일 때마다 꺼내어 사용하고 있다. 감정을 돌보는 데 실제로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게 함으로써 더 이상 감정이 나를 휘두르게 두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자기의 열린 마음 상태'에 도달해 용기를 얻는 데 큰 도움을 받는다.  '변화의 삼각형' 모델은 인간의 정.. 2025. 1. 5.
<더기프트 - 에디트 에바 에거> 저자 에디트 에바 에거의 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임상 사례를 통해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1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각 장은 우리가 스스로를 가두는 심리적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것이 나에게 좋은 일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희생자 의식'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제안하고, 모든 위기를 '전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우리의 성장을 돕는다.  한동안 답답한 마음을 벗어나기가 어려웠다. 그 답답한 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처음으로 이석증이라는 것을 겪고 있다.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어지러움까지 더해지니 아주 쉽게 부정적인 회로를 타게 된다. 알아차리지 않으면 금세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그런 레퍼토리. 참 얄팍.. 2025. 1. 2.
<수치심 탐구 생활 - 사월날씨> 사월날씨 작가의 에세이 은 개인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수치심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오래 지속되어 내면화된 수치심이 어떻게 성격처럼 고정되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한다. 수치심은 자신의 불완전함에 대한 깊은 불안으로, 세상과 타인과의 어긋남, 그리고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는 완벽주의와 자기의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감정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자아 형성에 영향을 주는지 다룬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둘러싸고 있는 불안감의 원인이 수치심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가 힘든 이유나 모임에서 나만 삐걱대며 어긋난 느낌을 자주 느끼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혹여나 들킬까 싶어 과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곤 한다. '때에 따라 교묘하게 .. 2025.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