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에디트 에바 에거의 <더 기프트: 삶을 선물로 바꾸는 12번의 치유 수업>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임상 사례를 통해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1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각 장은 우리가 스스로를 가두는 심리적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것이 나에게 좋은 일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희생자 의식'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제안하고, 모든 위기를 '전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우리의 성장을 돕는다.

한동안 답답한 마음을 벗어나기가 어려웠다. 그 답답한 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처음으로 이석증이라는 것을 겪고 있다.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어지러움까지 더해지니 아주 쉽게 부정적인 회로를 타게 된다. 알아차리지 않으면 금세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그런 레퍼토리. 참 얄팍한 나는 또 감사하는 마음을 잊는다.
"왜 하필 나지?" 라고 묻는 대신 "이제 뭘 해야 하지?" 라고 물을 때,
나는 이런 나쁜 일이 왜 일어났는지 혹은
일어나고 있는지에 집중하는 걸 멈추고서
나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p. 26
여전히 외부의 소리로 향해 있는 나의 습관, 일상 속에서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다. 바쁘게 살다가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주었던 시간. 또 금방 잊고 살겠지만 언제라도 휘청일 때 쉽게 꺼내보기 위해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수고를 하고 있다. 미래의 내가 이런 나의 모습을 좋아할 걸 알기에 저자 에디트 에바 에거의 문장을 다시 읽고 밑줄 긋고 기록한다.
때때로 '희생자 의식'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찾는 데에는
오직 한 문장만이 필요하다.
'이것이 나에게 좋은 일인가?"
p. 31
과거의 상처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주는 이 책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자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우리의 삶을 중단시켰던 것들이, 트랙에서 우리를 멈춰 세웠던 것들이
새로운 자아가 출현하도록 돕는 촉매가 될 수 있고,
우리에게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알려주는 도구가 되어
새로운 시각을 부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도 아름답지 않은가.
p.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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